역사보존 (Historic Preservation)/보존 철학 (Preservation Philosophy)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택된 일제의 기억-조선총독부 청사와 서대문형무소의 엇갈린 운명 Balancing the Ideological Pendulum in National Heritage: Cultural Politics in the Management of Japanese Colonial Heritage 일본 경제 호황기가 지속되었던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일본’이라는 단어는 주로 상대적 ‘우월함’의 상징처럼 사용되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일본의 소니, 도요타, 파나소닉 같은 대기업들과 경쟁이 되지 않던 시절에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일본XX이 미워도 배울건 배워야지” 라던가, 과거사와 관련해서 “일본 아니면 한국이 이 만큼 발전했겠어?”와 같은 망언(?)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비약.. 더보기 시간의 흔적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팔미라(Palmyra) 복원을 위한 경주의 교훈 Learning from Gyeongju Historic Areas: Reconstruction of Archaeological Sites in the City of Palmyra, Syria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역사 도시의 고고 유적지(archaeological site)는 거의 예외 없이 ‘유지를 통한 보존’과 ‘재건을 통한 활용’이라는 첨예한 현실적 문제로 지역 주민 간 논쟁의 대상이 됩니다. 유적지의 보존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역사적 진정성(authenticity)과 역사 자산으로서 중요한 가치인 완전성(integrity)의 훼손을 우려합니다. 이에 반해 일부 혹은 전체 유적지의 재건(reconstruction)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역사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관광산업 부흥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 더보기 역사보존과 시대정신 (Zeitgeist) : 박정희 흉상과 로버트 리 (Robert E. Lee) 동상 철거 논란 Who Owns the Past: Learning from the Eradication of Dark Memories 이번 글에서는 역사문화자산과 대중의 가치평가를 주제로 한국과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유사한 두 사례를 가지고 시대정신과 역사보존의 상관관계라는 주제로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역사는 한 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시대정신 (sprit of the time)을 기준으로 검증과 재평가의 과정을 거쳐 존립의 '보편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습니다. 시대정신이란 18세기 말 독일의 철학자 요한 고프리드 헤더 (Johann Gofried Herder, 1744-1803)가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 괴테와 헤겔 등을 거치면서 발전된 개념입니다. 흔히 당대의 지적, 정치적, 사회적인 경향이나 사회가 공유하는 상식.. 더보기 역사보존과 21세기 도시의 장소, 문화, 정체성 Keeping Place, Culture, and Identity in 21st-Century Urban Context 역사(history), 문화 (culture), 환경 (environment)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현대 도시에서 오래된 것들이 가지는 의미와 다양한 해석, 재생 및 활용에 대한 이론과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유할 예정입니다. 누구든 자유롭게 역사보존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터 조성에 관한 창의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블로그의 주제인 역사보존은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북미지역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건축물 보존(Architectural Conservation), 문화재 보존 (Conservation of Cultural .. 더보기 이전 1 다음